30대 남자의 여름 자외선 차단제 고르는 법: SPF 숫자보다 먼저 확인할 것

여름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를 준비하는 30대 남성

여름이 되면 자외선 차단제를 하나쯤 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막상 제품을 고르려고 하면 숫자와 문구가 너무 많다. SPF 30, SPF 50, PA, 워터프루프, 톤업, 무기자차, 유기자차, 수분감, 보송함 같은 표현이 한꺼번에 보인다.

결국 가장 숫자가 높아 보이는 제품을 고르거나, 끈적임이 적다는 후기만 보고 구매하기 쉽다.

문제는 자외선 차단제가 숫자만 높다고 실제 생활에서 잘 쓰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눈이 시리거나, 얼굴이 하얗게 뜨거나, 땀에 밀리거나, 가방에 넣고 다니기 불편하면 손이 잘 가지 않는다. 반대로 적당한 제품이라도 매일 바르고 필요할 때 다시 바를 수 있다면 실제 생활에서는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Afterwork Gentleman이 생각하는 좋은 자외선 차단제의 기준은 단순하다.

스펙이 가장 높은 제품이 아니라, 내 생활에서 충분한 양을 바르고 다시 바를 수 있는 제품이어야 한다.

SPF 숫자만 보고 고르지 않는다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SPF 숫자다.

SPF가 높으면 더 오래 버틸 수 있을 것 같고, 숫자가 낮으면 부족해 보인다. 하지만 SPF를 단순히 외출 가능한 시간으로 이해하면 잘못 판단할 수 있다.

FDA는 SPF가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숫자가 아니라, 태양 노출량에 대한 보호 수준을 나타내는 값이라고 설명한다.

즉 SPF 숫자가 높다고 해서 아침에 한 번 바르고 하루 종일 다시 바르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미국피부과학회는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 넓은 범위의 자외선을 막는 broad-spectrum, SPF 30 이상, water-resistant 조건을 확인하라고 권장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숫자 하나가 아니라 세 가지를 함께 보는 것이다.

SPF가 충분한가.

UVA와 UVB를 함께 고려한 광범위 차단 제품인가.

땀이나 물에 노출되는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가.

여름철 출근이나 외출처럼 땀을 흘리기 쉬운 상황에서는 높은 숫자보다 실제로 바르고 유지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Afterwork Gentleman은 자외선 차단제를 볼 때 높은 숫자보다 계속 쓸 수 있는 조건을 먼저 본다.

매일 바를 제품과 오래 밖에 있을 제품을 나눈다

자외선 차단제 하나로 모든 상황을 해결하려고 하면 오히려 고르기 어려워진다.

출근길과 사무실 생활이 중심인 날.

점심시간에 밖을 오래 걷는 날.

주말에 야외 활동이나 여행을 가는 날.

수영장이나 바닷가처럼 물과 땀이 많은 날.

상황이 다르면 필요한 제품도 달라질 수 있다.

매일 출근할 때 쓰는 제품은 사용감이 중요하다. 얼굴에 발랐을 때 답답하지 않고, 눈 주변이 불편하지 않으며, 셔츠 깃이나 마스크에 심하게 묻어나지 않아야 한다.

반대로 야외 활동이 긴 날에는 사용감만 볼 수 없다. 충분한 차단력, 물과 땀에 대한 저항성, 다시 바르기 쉬운 용기가 더 중요하다.

처음부터 완벽한 제품 하나를 찾으려 하기보다 두 가지 기준으로 나누면 선택이 쉬워진다.

매일 쓰는 제품.

오래 밖에 있는 날 쓰는 제품.

매일 쓰는 제품은 손이 가는 사용감이 우선이고, 야외용 제품은 지속 관리와 재도포가 우선이다.

두 제품을 반드시 따로 사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구매할 때 어떤 상황에 쓸 제품인지 먼저 정해야 후기에 흔들리지 않는다.

얼굴용은 사용감을 현실적으로 본다

남성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잘 안 쓰게 되는 이유는 효과를 몰라서만은 아니다.

바르면 번들거리고, 눈이 시리고, 얼굴이 하얗게 뜨고, 끈적임이 남는 느낌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얼굴에 바를 제품은 단순히 성능보다 생활 속 사용감을 함께 봐야 한다.

첫째, 눈 주변이 불편하지 않은가.

출근길에 땀이 나면 제품이 눈가로 흘러 눈시림이 생길 수 있다. 눈 주변에 자주 자극이 있다면 제형을 바꾸거나 눈가에는 덜 번지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둘째, 얼굴색이 지나치게 뜨지 않는가.

백탁이 강한 제품은 피부톤에 따라 얼굴만 하얗게 떠 보일 수 있다. 반대로 톤업 제품은 처음에는 깔끔해 보여도 목과 손등 색과 차이가 날 수 있다.

셋째, 세안이 어렵지 않은가.

여름에 땀과 피지가 많은데 지우기 어려운 제품을 쓰면 밤에 세안이 부담스러워질 수 있다. 매일 쓰는 제품이라면 바르는 것만큼 지우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넷째, 향이 부담스럽지 않은가.

강한 향이 있는 제품은 여름철 땀, 향수, 섬유유연제와 섞여 오히려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화장품이면서 동시에 매일 반복하는 생활 도구에 가깝다.

좋아 보이는 제품보다 내 얼굴과 외출 방식에서 계속 쓸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편이 낫다.

충분한 양을 바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기는 하지만 너무 적은 양만 바르는 경우가 많다.

끈적임이 싫어서 아주 얇게 펴 바르거나, 얼굴 중앙에만 바르고 귀와 목, 헤어라인은 놓치는 식이다.

FDA는 자외선 차단제를 햇빛 노출 15분 전에 바르고, 평균적인 성인 기준 얼굴과 몸 전체에 고르게 바르려면 약 1온스 정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얼굴에만 바를 때도 코, 귀, 목 뒤, 손등, 헤어라인처럼 빠뜨리기 쉬운 부위가 있다.

특히 짧은 머리나 가르마가 넓은 사람은 두피가 노출될 수 있다. 운전이나 야외 이동이 많은 날에는 손등과 팔도 놓치기 쉽다.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는 충분한 양을 바를 수 있는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너무 뻑뻑해서 얇게만 바르게 된다면 실제 사용에서는 부족할 수 있다. 반대로 사용감이 편안해 충분히 바를 수 있고, 외출 전 습관으로 만들기 쉬운 제품이라면 지속하기 좋다.

제품을 고를 때 손등에 아주 조금만 테스트하지 말고 실제 얼굴에 바를 양을 상상해야 한다.

내가 이 제품을 아침마다 충분히 바를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다시 바를 수 없으면 여름 외출용으로 부족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한 번 바르면 끝나는 제품이 아니다.

FDA는 자외선 차단제를 최소 2시간마다 다시 바르고, 수영하거나 땀을 흘릴 때는 더 자주 다시 바르라고 안내한다.

현실적으로 출근하는 날마다 2시간마다 완벽하게 다시 바르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아침에 한 번 바른 것으로 하루 종일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맞지 않다.

특히 점심시간에 밖을 오래 걷거나, 외근이 있거나, 퇴근 후 야외 약속이 있다면 재도포를 고려해야 한다.

재도포가 어렵다면 제품 형태를 바꿔볼 수 있다.

가방에 넣기 쉬운 작은 튜브.

손에 묻히기 덜 부담스러운 스틱.

야외 활동 중 빠르게 보완할 수 있는 제품.

다만 스틱이나 스프레이만 믿고 처음 바르는 양을 줄이는 것은 피해야 한다. 기본은 충분히 바르고, 보완이 필요한 상황에서 다시 바르는 것이다.

Afterwork Gentleman의 기준은 여기서도 같다.

좋은 제품은 집 화장대 위에서만 좋은 제품이 아니다.

외출한 뒤에도 다시 쓸 수 있어야 여름 제품으로 의미가 있다.

물과 땀에는 워터프루프보다 재도포를 본다

여름 자외선 차단제에는 물과 땀에 강하다는 표현이 자주 붙는다.

하지만 워터프루프라는 말만 보고 오래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FDA는 완전히 방수되는 자외선 차단제는 없으며, water-resistant 제품도 수영이나 땀을 흘리는 상황에서 40분 또는 80분 동안 효과가 유지되는지 표시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물놀이, 등산, 러닝, 야외 페스티벌처럼 땀과 물이 많은 상황이라면 제품 라벨의 water-resistant 표시를 확인한다.

그리고 표시된 시간 이후에는 다시 발라야 한다.

수건으로 얼굴을 닦았거나 땀을 많이 흘렸다면 더 빨리 보완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제품을 믿고 오래 버티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게 다시 바를 준비를 하는 것이다.

물과 땀이 많은 날에는 작은 제품을 가방에 넣고, 세안 티슈나 수건처럼 피부를 정리할 도구도 함께 챙기는 편이 현실적이다.

여행이나 장시간 외출 전에는 가방에 충전기와 지갑만 넣지 말고 자외선 차단제도 다시 꺼내기 쉬운 곳에 둔다. 여름휴가 준비를 할 때 집 상태까지 함께 확인한다면 여름휴가 전 집 비우기 체크리스트처럼 떠나기 전 생활 정리와 외출 준비를 함께 보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여름 외출 중 다시 바를 자외선 차단제를 가방에 챙기는 모습

자외선 차단제만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

자외선 차단제는 중요하지만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하지는 못한다.

햇빛이 강한 시간대에 오래 머물고, 민소매나 짧은 반바지만 입고, 모자나 선글라스 없이 계속 밖에 있으면 제품 하나에 모든 부담이 몰린다.

FDA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 햇빛 노출 시간을 줄이고, 긴소매 옷과 바지, 선글라스와 챙 넓은 모자를 함께 활용하라고 안내한다.

자외선 차단은 바르는 제품과 입는 옷, 머무는 장소가 함께 만드는 결과다.

출근길이나 외출복을 고를 때도 햇빛을 생각할 수 있다.

얇고 통풍이 되는 긴팔 셔츠.

목 뒤를 가릴 수 있는 칼라.

눈부심을 줄이는 선글라스.

햇빛이 강한 시간에는 그늘을 선택하는 동선.

여름 셔츠를 고를 때도 단순히 시원해 보이는 색만 볼 것이 아니라 땀, 비침, 관리와 착용감을 함께 보는 기준을 세우면 외출 전체가 편해진다.

피부를 보호하는 옷은 반드시 등산복처럼 보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일상복 안에서도 통풍과 노출 부위, 세탁 편의성을 함께 보면 충분히 현실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

오래된 제품과 보관 상태를 확인한다

집에 작년에 쓰던 자외선 차단제가 남아 있을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보관 상태와 유통기한을 확인해야 한다.

AAD는 FDA가 자외선 차단제의 원래 효능이 최소 3년 유지되도록 요구하지만,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버리고 색이나 질감에 뚜렷한 변화가 있으면 새 제품을 사는 것이 좋다고 안내한다.

차 안이나 창가처럼 뜨거운 곳에 오래 둔 제품도 주의해야 한다.

고온과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제품 상태가 변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가방 안에 넣고 다니더라도 차 안에 오래 두지 않는 편이 좋다.

제품을 새로 사기 전에 집에 있는 것을 먼저 확인한다.

언제 샀는지 기억나는가.

유통기한이 남아 있는가.

냄새, 색, 질감이 변하지 않았는가.

작년에 이미 열어둔 제품이라면 올해도 충분히 쓸 만큼 상태가 괜찮은가.

이 질문에 답하기 어렵다면 얼굴에 계속 바르는 제품으로 쓰기보다 새 제품을 준비하는 편이 안전하다.

자외선 차단제처럼 보이지만 부족할 수 있는 것

SPF가 들어간 로션이나 쿠션, 톤업 제품을 쓰면 자외선 차단제를 따로 바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 충분한 양을 바르지 않거나 다시 바르지 않으면 기대한 만큼의 보호를 얻기 어려울 수 있다.

AAD도 일부 보습제와 화장품에 SPF가 있어 편리하지만, 야외에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약 2시간마다 다시 발라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라고 안내한다.

향이 좋고 피부 표현이 좋아 보이는 제품도 마찬가지다.

사용감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여름 야외 활동용으로 충분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광범위 차단인지, SPF가 충분한지, 물과 땀에 대응할 수 있는지, 다시 바를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반대로 피부에 맞지 않아 매일 쓰기 어려운 제품도 좋은 선택이라고 보기 어렵다.

자극이 반복되거나 트러블이 생긴다면 계속 참기보다 제품을 바꾸거나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편이 낫다.

자외선 차단제는 잘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래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내 피부와 생활에 맞지 않으면 결국 서랍 안에 남는다.

Afterwork Gentleman의 자외선 차단제 판단 기준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는 다섯 가지를 확인한다.

첫째, broad-spectrum과 SPF 30 이상을 기본으로 확인했는가.

둘째, 매일 쓰는 제품인지 야외 활동용 제품인지 목적이 분명한가.

셋째, 충분한 양을 바를 수 있을 만큼 사용감이 괜찮은가.

넷째, 외출 중 다시 바를 수 있는 형태와 크기인가.

다섯째, 자외선 차단제만 믿지 않고 옷, 모자, 그늘과 동선을 함께 고려했는가.

이 다섯 가지를 통과하면 제품 선택이 훨씬 단순해진다.

가장 비싼 제품이나 가장 높은 숫자의 제품을 찾기보다, 내 생활에서 실제로 반복할 수 있는 제품을 고르면 된다.

여름 외출 전 3분 루틴

자외선 차단은 특별한 날에만 하는 관리가 아니다.

여름에는 외출 전 3분이면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

첫째, 오늘 밖에 있는 시간을 생각한다.

출근길과 점심 이동 정도인지, 야외에서 오래 걷는 날인지 먼저 본다.

둘째, 얼굴과 목, 귀, 손등처럼 노출되는 부위에 충분히 바른다.

옷으로 가려지지 않는 곳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빠뜨리는 부위가 줄어든다.

셋째, 다시 바를 필요가 있는 날이면 작은 제품을 가방에 넣는다.

외근, 여행, 운동, 물놀이처럼 땀과 햇빛이 많은 날에는 아침에 바르는 것으로 끝내지 않는다.

넷째, 옷과 모자, 동선을 함께 본다.

햇빛이 강한 시간에 오래 걸어야 한다면 그늘이 있는 길을 고르고, 가능한 날에는 긴팔 셔츠나 모자를 활용한다.

이 정도만 해도 자외선 차단제는 서랍 속 제품이 아니라 실제 생활 루틴이 된다.

좋은 자외선 차단제는 사는 순간 결정되지 않는다.

오늘 충분히 바르고, 필요한 날 다시 바르고, 햇빛을 피하는 선택까지 함께 할 때 비로소 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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